게으름에는비용이든다

재테크

게으름에는비용이든다

핫핫식스 2021. 12. 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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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밥 엄청 잘해먹다가 다이어트 한다고 닭가슴살 소세지 한참 사고는 시들해졌다. 

 

사실 냉장고가 꽉 차서가 아니라 다이어트 전 최후의 만찬을 한달째 지속하고 있는거지. 

 

주말마다 냉장고 정리와 밀프렙 만들어놓던것도 시들해졌다. 

 

최근에는 청약 때문에 토요일 계속 쫒아다녔고, 금요일도 계속 술 약속이 있어서 냉장고를 너무 방치했다. 

 

주말에 밥을 해놨어야 하는데 집밥을 잘 안 먹다 보니 아직 있겠지 ? 하던게 다 사라진걸 발견한게 월요일. 

 

밥 하는게 뭐라고 그게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 

 

어제는 밥은 먹고싶은데 하기는 싫고 해서 핑곗김에 혼자서 보쌈을 시켜 먹었다. 

 

1인 보쌈 도시락 시켜 먹으려 했는데 주방장이 없다고 해서 결국 혼자서 보쌈 소 시켰다. 

 

남겼다 다시 먹는거 극혐이라 그걸 또 혼자서 꾸역 꾸역 다 먹어치우고 바로 잠들었다.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을 살까, 안땡기는데 우동면이라도 사들고 들어갈까 하다가 결국은 집에 와서 밥 했다. 

 

30분도 안 걸리는걸 뭐가 그렇게 귀찮다고 미루고 미뤘을까. 

 

급하게 수제 햄만 잘라서 구웠다. 

 

남은 반찬 먹을까 했는데. 아... 계속 먹던거면 모를까, 안먹은채로 몇일 지나면 도저히 손이 안간다. 

 

나름의 트라우마 일지도. 

 

밥 해서 먹은김에 방치해뒀던 반찬도 싹 버렸다. 쭈꾸미볶음, 참치마요, 소고기 등등. 

 

 

밀프렙 하려고 고구마 구우려는데... 아뿔싸. 통풍을 잘 안시켰는지 신문지에 싼 고구마가 물컹하다. 

 

하.. 

 

게으름에는 비용이 든다. 

 

시간날때, 에너지가 있을 때 좀 더 제대로 해뒀으면 치루지 않을 비용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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