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기 전에 컴포즈 커피에서 바닐라라떼
평소에 커피는 무조건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먹는데 이날은 매장에 좀 앉았다 가느라고 아이스 바닐라라떼 시켰다.
첫맛은 와!! 맛있는데 역시 라떼는 섞이면 텁텁해져.
출발지점까지 한참 걸어가는중.
터널 걸어갈때는 왠지 조금 무서웠다.
와... 돌아버리는줄.
폭도 좁고 가팔라서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땀이 뚝뚝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인천 시내 .
이때가 걷기 시작한지 1시간쯤?
나는 여기 올라가는것도 무섭고 아슬아슬한데 아저씨들은 소주 마시더라.
와, 어떻게 내려가는거지 ?
그냥 돌산인가 했더니 사람이 톱 같은걸로 돌을 좀 잘라나서 길이 생긴건가 보다.
여기서부터가 완전 난코스
아무리봐도 건물 사유지같은데? 여기 맞나? 했는데 다행히 소방서 건물쪽으로 가는 길이었다.
근데 문제가...
이 산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말 단 한명도.
뭐 이런곳에서는 사람 나 말고 사람 한명만 더 있는게 무섭겠다 싶긴 했는데.
오르고 내려오는 내내 사람이 한명도 없고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전에 산과 다르게 돌길이 아니라 붉은 흙길이 많다.
붉은 흙길.
평평한 곳은 괜찮은데 가파른곳은 돌보다 더 미끄럽다.
혹시라도 여기서 미끄러지거나, 공격당해서 굴러 떨어지면 아무도 날 발견 못 하겠구나 싶었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단 한번도 쉬지않고 걸어 내려온곳.
내가 간 시간대가 유독 사람이 없었던 걸까?
절대로 다시 갈일 없고,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코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