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서 오랫만에 만화방에 갔다.
봤던거 보고 싶지는 않은데 뭐가 뭔지를 모르니 우선 제목만 쓰윽 훑다가
아저씨와 고양이 1-3
못생겨서 외면당하던 고양이와 아내의 사망이후 홀로 남겨진 미중년의 이야기.
1권은 전에 봤나봐. 보니까 기억나더라.
잔잔한 내용
유명한 피아니스트 였지만 현재는 피아노를 못 치는 미중년과
외면받던 자신을 선택해준 주인을 사랑하는 귀여운 고양이.
던전밥 1-8
애초에 요리만화가 보고 싶어서 간거였고,
트위터여서 요리만화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
여러 만화가 나왔지만 그중에 하나가 던전밥
근데 우연치 않게 내가 자리잡은 곳 바로 근처에 이 만화책이 있었고 읽기 시작했는데..
음... 맞아 요리만화는 분명 맞는데. 전혀 식욕이 돌지 않는다.
사고로 인해 돈도 가족도 잃고, 던전안에서 어쩔수 없이 끼니를 해결하는데..
그냥.. 거대 크라켄 먹으면 안되는거야 ? 왜 굳이 거대크라켄에 붙어있던 거대 기생충을 요리해서 먹는건데...
재료만 좀 특이할뿐. 우리가 다 알만한 요리들인데 이상하게 입맛이 없어..
책에 나오는 엘프 백번 이해한다.
뭔가 좀 ... 너무 역해서 배고플때까지 간식도 안 먹었다.
만화방에서는 당연히 라면이지!! 하면서 갔는데... 배고플때까지 참다가 주문.
일부러 라면 먹을때는 다른 만화책 봤는데 입맛이 떨어져서 꾸역꾸역 먹었다.
만화방에서 먹는 라면.
고양이와 할아버지 1-5
사별이후 혼자 남겨진 할아버지와
나이든 고양이
마찬가지로 잔잔한 내용
쉽게 쉽게 보기 좋다.
바쿠만
1-6
엄청 옛날에 연재될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둘이 스토리 짜느라 고생하는 편만 봤고
그 이후 영화로 봤었는데
마침 내 코앞에 있길래 봤는데 이렇게 재밌는 내용이었어? !
천재, 노력, 이런거 엄청 좋아하는데 똑똑하고 재능있는 애들 둘이서 열심히 하는 내용 보니까 나도 신났다.
여성관이랑, 성공할때까지 안 만나고 뭐 바로 결혼하고 이런건 좀 이상하긴 한데 옛날 만화니까.
영화에서는 천재랑 대결하는 스토리 위주로 흘러갔던것 같은데 만화는 아직 초반이어서 인지
천재는 지 나름대로 하고,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투쟁심을 불태웠다가 정식연재 시작하는것만도 급급해지고...
하이튼 재밌다.
뭐 몇시간이나 보겠어 하고 간건데 바쿠만 보느라고 정신 없었다. 한시간만 더 한시간만 더 하던게 10시간. 와..
주말에 더 보러 가고 싶은데 약속이 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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