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침 산책과 서브웨이-나를 고양시키는 것에 관하여

일상

주말아침 산책과 서브웨이-나를 고양시키는 것에 관하여

핫핫식스 2022. 3. 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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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황금연휴때 꼭 이른 아침이 아니더라도 

꼭 런닝이 아니더라도 

한바퀴 돌아와 간단한 물샤워- 그리고 커피 한잔이 얼마나 기분좋은지 알았다. 

 

술은 먹고 싶지 않은데 자기는 싫은 어젯밤, 빅스비 설정하느라 한참을 실랑이했다. 

오늘 아침 빅스비에게 굿모닝이라는 명령어에 

오늘 날씨와 확진자 수가 술술 나왔다. 자꾸만 늘어나는 확진자수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말에 나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국은 나갔다. 

 

대신에 나가기 싫어서 한참을 미적거리다가 마트 다녀오면서 한바퀴 돌지 뭐 했다. 

 

요즘은 맥도날드에 안간지 쫌 됐는데. 그래 너무 배고프니까 맥도날스에서 버거랑 커피 마시고 오늘 계획 좀 세우고 하자 했다. 

 

폰을 바꿨더니. 당연히 또 아이디랑 비번 기억 안 나고. 뭔지도 모르겠고. 길거리에서 찬바람 맞아가며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그냥 새로 가입했다. 

 

어. 근데 10시 반부터 쿠폰이 적용되네? 

 

맥도날드 씨앤씨 점은 맥모닝이 안된다. 

전에는 됐었는데 아마 작년부터? 안된다.  

아 괜히 맥도날드 어플이랑 씨름했네. 그냥 정가주고 먹어야겠다 했는데 맙소사. 9:30 문이 닫혀있다. 

 

맥도날드 씨앤씨는 자체 건물이 아니라 커다란 상가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는데.. 그 건물 자체가 문이 안 열었다. 

 

아.. 이래서 맥모닝을 못하는거구나 싶었다. 

 

그럼 우선 마트부터 갈까 했는데, 홈플러스도 문을 안 열었다. 

 

10시전에는 왠만한 곳은 다 문을 안 열었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맥모닝을 먹는거구나 싶었다. 아침에 문 여는곳이 없으니까. 

 

배는 너무 고프고, 어쩔까 하다가 한참을 더 내려가서 결국 오랫만에 서브웨이 갔다. 

터키세트에서 커피로 변경했더니 8000원 

 

야채가 비싼건 어쩔수 없지만 역시 가성비는 맥도날드야. 

 

맥도날드어플로 할인 세트 주문 + 콜라를 라떼로 변경 + 라떼 큰 사이즈로 변경 하면 7,8000원 정도인데. 

식사와 커피를 한번에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서 햄버거가 좋다. 맥도날드 라떼는 맛있기도 하고. 

 

 

간만에 먹는 서브웨이 터키 샌드위치. 소스는 늘 그렇듯 알아서 넣어달라고 한다. 

커피를 얼마나 넘치게 주셨는지. 따뜻한 아메리카노 고소하고 맛있다. 

단종되는줄 알았던 화이트초코마카다미아 쿠키 

물어보니까 단종 취소됐다는것 같다. 

 

근데 서브웨이 쿠키가 이렇게 작았나? 

 

 

하여튼. 나는 보통 주말 아침은 밖에서 많이 먹는편이다. 

전에는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 주변의 스타벅스 조합으로 많이 나갔고, 현재는 맥도날드에서 버거+커피 - 홈플러스 장보기 로 많이 다닌다. 

 

가끔은 긴 산책을 하고 국밥집에 가기도 한다. 

 

겨울에는 추워서 집에서 죽을 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왠만하면 밖에 나가는게 그날 하루를 좀 더 빈둥거리게 된달까? 

어떻게든 침대를 벗어나서 간단한 외출 - 샤워 - 커피 조합은 주말을 활기차게 보낼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주말에 나를 고양시키는 방법이다. 

무엇이 자기를 어떻게 왜 고양시키는지를 알고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수 있어야 한다. 

 

나는 한식파 지만 

아침에 채소나 과일을 곁들이는게 정신적으로 나를 고양시킴을 알고 

커피는 실제로 내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 

 

아.. 샌드위치 먹으면서 별 생각을 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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