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준비: 셀프입주청소 포기하고 결국 입주청소업체 예약한 이유

사실 처음에는 셀프로 하려고 마음먹었다 

나는 좀 천천히 입주할 생각이니 미리 키 받고 관리비 부과된다고 해도 입주청소 처음 알아본 입주청소 비용이 워낙 비싸서 (45~65만원 선) 

좀 미리 키 받고 그 기간동안 입주청소 한다고 생각했다 

 

나름 유투브에서 셀프 입주청소 영상도 잔뜩 찾아보고, 다이소에서 사야할 도구도 리스트 짜고 했는데 셀프 사전점검 

https://hotsix66.tistory.com/317

셀프사전점검후기 + 후회하는 이유

다녀오고 나서 바로 셀프입주청소는 도저히 무리다 생각해서 업체 예약했다. 

 

 

나는 여태까지 이사를 다니면서 한번도 청소업체를 부른일이 없는데 

돈 낭비 + 까다롭지 않음으로 대충 닦에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 

 

입주청소가 골병난다, 분진가루가 너무 많다 라는 말이 많긴 했지만

비슷할꺼라고 생각했고 

어짜피 입주청소도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고 계속해서 먼지 나와서 매일 쓸고 닦아야 한다는말에 별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처음 셀프입주 계획은 

내가 처음에 청소 

낮 동안에 로봇청소기 예약으로 몇번씩 돌리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사전점검 셀프로 갔을때 

장갑을 받았는데 볼펜 메모하기 귀찮아서 맨손으로 했더니 거짓말안하고 10분도 안돼서 손가락에 하얗게 분진가루 묻어나고 손가락이 버석버석하게 메마른다 

 

아, 이게 분진가루 라는 거구나 

 

 

중간에 지쳐서 돗자리 위에 앉아있는데 밝은 공기중으로 보이는 

떠다니는 가루.. 

 

마스크쓰고 검사하는데 세시간도 안돼서 목이 간지럽고 잠긴다. 

 

 

 

 

 

베란다 부근에 몰린 가루들 .

이런 가루들이 온 집안에 다 묻어있다 못해 공기중에 펄펄 날린다 

 

도배에 뭔가 묻어있네? 싶어서 물티슈로 한번 문지르면 도배 풀가루가 우스스 떨어져서 날린다 

 

반짝반짝 도배가루 

 

온갖 가구 바닥에 묻어있는 분진가루 

 

아, 이건 절대 내가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구나 싶었다. 

 

어두운 부분이면 더 잘보인다 

벽면에 묻어있는 시멘트 가루들 

 

성인들 만이면 모르겠는데 애완동물 (고양이 그루밍, 강아지도 발을 핥으니.. ) 아이있는집은 그냥 이사보다, 새건물 입주시에는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다 .

 

진짜 온 집이 다 분진가루 투성이다 

 

마지막에 일회용 발싸개? 를 벗어서 정리하는데 

그 발싸개에서 가루 풀풀 날리는건 물론, 감싼 운동화 마져 밑창은 물론이고 모두 하얗게 가루 묻어나서 물티슈로 싹싹 닦아냈다. 

 

아, 가루가 정말 장난 아니구나.. 

 

 

 

부랴부랴 바로 다음날 

전에 견적듣고 포기한 업체 연락했더니 그새 가격이 올랐다.... 

 

2월달 예약도 벌써 다 끝났다고. 

 

단톡방에서 되게 옛날에 잘한다고 소문난 두곳이어서 벌써 2월 예약이 끝난듯. 

 

 

입주청소는 평당 가격이 매겨지는데 전용평수가 아닌 공급평수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는듯하다 

 

단순 가격비교만 하면 안되고 

 

1.에어컨 청소 포/불포함

2.외창 청소 포/불포

3.몇명이서 몇시간 

4.새집증후군 포/불포

 

이런식으로 따져봐야 한다 

 

업체에 따라서 토탈로 견적 / 기본에 대부분의 사항이 옵션추가 로 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가격만 가지고 비교하는건 무의미하다 

 

내용이 뭐뭐 포함인지 꼭 따져볼것 

 

근데 말도... 똑같은 새집증후군이어도 어떤 약품을, 어떤 기구로 도포하는지는 사실 일반 소비자가 알수도 없고, 알아도 비교하기 힘든 부분이라 애매하긴 하다. 

 

업체중에는 뭐라고 화려하게 이것저것 써놨는데 알아보면 결국 팀장이 청소끝에 와서 한번 더 확인한다 이런걸 그럴싸하게 써놓은 곳도 있더라 

 

업체별로 가격도 매우 차이나서 

나는 저렴한곳보다 20정도 더 비싼곳에서 했는데 

입소문 난 만큼 깨끗하길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