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로도 밀프렙이 가능하다고 ?
요즘에는 스파게티 소스가 잘 나오고, 할인도 많이해서 접하기가 매우 쉽다.
하지만 콜드파스타 라면 모를까, 따뜻한 파스타도 밀프렙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
고등학교 시절 스파게티와 돈까스를 파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손님이 없을때면 모를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일일히 면을 삶아내기에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그때 사용한 방법이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스파게티 면을 미리 삶아놓고(대신에 약간 덜 삶는다), 올리브유에 잔뜩 버무려서 1인분씩 소분해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보관 하는 식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비닐봉지를 꺼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아낸 다음 소스를 끼얹어서 나갔다.
일반스파게티와 치즈 스파게티 두가지였는데 대부분 치즈스파게티를 많이 주문했다.
치즈 스파게티는 소스 위에 피자 치즈를 뿌리고 전자렌지에 2,3분 더 돌려서 나가는 방식이었다.
그때는 급식에서 먹어본 스파게티가 전부였고 애초에 스파게티라는 음식을 잘 몰라서 저렇게 하는것에 아무런 생각도 없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 그래서 바쁜 시간에도 스파게티가 나갈수 있었구나 + 식당에서는 이렇게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물론 1인분에 19000원 이런곳은 이렇게 안 하겠지만.
그럼 우리는 어떻게 집에서 스파게티 밀프렙을 할수 있을까?
위에 설명한것과 똑같이 면을 미리 삶고 비닐봉지 대신 통에 1인분씩 소분해서 올리브유 조금 넣고 비벼주면 된다.
(면이 서로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용도)
냉장보관 하고 나중에 꺼냈을때는 좀 말라보일수 있는데
달군팬에 다시 오일 넣고 나무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주는 느낌으로 휘저으면 금방 탱탱하게 살아난다.
이때 시판용 소스 붓고 한번 더 뒤적여주면 끝
먹어본 결과 1주일 이상 거뜬하고, 시판용 소스를 사용한다면 정말 라면만큼이나 간단한 스파게티 밀프렙이 가능하다.
미리 야채나 햄을 손질해놓거나, 냉동고에 얼려놓은 베이컨만 있어도 훨씬 맛이어진다.
나는 이때 냉동해 놓은 햄을 미리 전날 꺼내놨었고
치즈가루+ 바질가루 뿌려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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