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장보기 그리고 샌드위치 밀프렙

밀프렙-요리

만원으로장보기 그리고 샌드위치 밀프렙

핫핫식스 2022. 2. 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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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야채 가득 들어간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홈플러스 가서 옥수수로 만든 수세미(일반 마트에서는 없더라) 사고 서브웨이 가서 샌드위치 먹으려고 계획 세워 놨는데. 

 

전날에 폰 충전을 안 했고, 집에서 출발할때만 해도 오십퍼센트 이상이라 문제 없었다. 노래 들으면서 가는데 생각해보니 지갑을 안 가져 왔네. 

 

어짜피 휴대폰 케이스에 교통카드용으로 쓰는 체크카드(평소에 돈 안 넣어 놓음) 랑 이음카드는 있고. 어짜피 삼성페이로 신용카드 쓰면 되니까 문제 아니다 싶었다. 

 

홈플러스에서 내가 찾는 옥수수로 만든 수세미 없었고 아, 그냥 샌드위치 나 사먹고 가야하나? 서브웨이 너무 먼데 어디 지점으로 가지? 했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휴대폰 배터리가 갑자기 6% 미만

 

바로 노래 끄고. 와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 사이에 갑자기 3% 된 휴대폰 배터리. 

그제서야 갑자기 여기 저기 세일 품목 보이고, 너무 사고 싶고. 집에가서 다시 오기에는 왕복 1시간 좀 안 걸리는 거리고 날은 엄청 춥고. 

 

금방이라도 꺼질것 같은 휴대폰. 급하게 체크카드로라도 돈을 옮겨야 겠다 싶었다. 평소에 돈을 안 넣어놓는 계좌인데 교통비 나가고 남은건지 만원조금 넘는 돈이 들어있었다. 

 

다른 계좌에서 더 돈을 옮기려는데 껴져버리는 야속한 휴대폰

 

근데 옆에서 명란젓 50% 세일을 하는거야. 너무 사고 싶어서 고객센터 가서 휴대폰 충전좀 할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저 기둥옆에 있는 걸 쓰면 된데. 

 

봤더니 충전하는 기계인데 그걸 쓰려면 휴대폰을 통해서 가입하고, 결제해야 하는 시스템. 

 

난 이미 꺼져버렸는데. 하... 

 

이미 만 얼마인지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고, 그냥 만원을 기준으로 장보기 시작. 

 

 

 

휴대폰 배터리 확인하기 전에 생각없이 담았던 맥주나 음료는 싹 다시 돌려놓고.... 

 

샌드위치에 들어가야 할 재료들이 뭐지? 분명 허접하게 만들어 먹으면 만족못해서 결국 또 배달시키던가 사먹으러 나갈텐데? 

 

식빵 1+1 딸기우유 유통기한 다가와서 할인하는 제품... 햄 없으면 안되니까 샌드위치 햄. 저것만 거의 삼천원. 

 

야채가 가득한 샌드위치 먹고 싶어서 샐러드팩 작은거랑 큰거 사이에서 진짜 수십번 고민했다. 

 

저 레몬 드레싱이 너무 너무 먹고싶은데 드레싱 + 샐러드팩 하면 만원 오버되서. 

 

그때 홈플러스 회원은 샐러드팩 오백원인가? 천원이 할인 되는데. 

 

평소에도 휴대폰 번호로 적립하면 회원 인증되서 자동 할인 됐었는데 이때는 너무 절박했는지 앱 카드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앱카드 보여줘야 할인 -> 근데 난 지금 휴대폰 안되는데? 이 의식의 흐름이었던듯. 

 

진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이렇게 골라서 갔고 만원 조금 넘게 나왔는데 회원할인 + 통장에 조금 더 있는 잔액으로 결제가 됐다. 

 

직장인 되어서는 바로 신용카드 만들어 써서 얼마내에서 장은 본다! 이게 정말 오랫만이고 신선했다. 

와 기분이 정말.... 짜증나는데 신기한? 

 

 

전날 다른 용도러 사뒀던 피망까지.

내가 생각했을때 홈메이드 샌드위치와 서브웨이 샌드위치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 피망 유무인것 같다. 

집에서 샌드위치 만들때 잘 안 넣어서인지. 

피망 들어가면 밖에서 사 먹는 맛 나는것 같다. 

 

아 너무 맛있어. 어렵게 먹어서 그런지 정말 감격하면서 먹었다. 

 

소원대로 야채 듬뿍 

 

1,2일차는 야채 넣어서 먹어도 되는데 

그 이후는 야채 넣으면 시들해지고 좀 불안해서 잎채소는 빼고 당근+피망+치즈+햄 소스 넣어서 샌드위치 밀프렙도 만들었다. 

 

근데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하니까 차라리 통장에 만원 있는거 확인했으면 그 돈으로 서브웨이 갈껄 싶었다. 

이달의 서브웨이 먹으면 2개는 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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